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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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꾸준히

작성자 h****(ip:)

작성일 2024-04-16

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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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이전의 생각


나에게 일어난 일이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되었다. 가슴이 터질것 같고, 눈물은 하염없이 쏟아졌지만 어디 내색할 곳이 없어 가슴 앓이만 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부모님과 아이들, 그리고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 그럴 수 없었다. 

사무실에 내방하여 등록을 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다짐했다. 마음치료는 내 마지막 동아줄 이라고. 꼭 치료 잘해서 보란듯이 극복하여 멋지게 살거라고!


치료 과정의 소감


처음 치료를 시작하고 열심히 했다. 마음 교육도 과제도.. 점점 마음이 안정되고 일상 생활로 돌아오며 이제는 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의심이 들고, 마음이 요동치는 일도 있었지만 선생님이 남기신 글과 교육 내용을 기억하며 흔들리지 않으려 애썼다. 

2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처음 시작했을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정을 찾았지만 순간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기억 때문에 힘들때가 있다. 그래도 내 머리와 가슴속에 단단한 뿌리가 있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느리고 천천히 갈 지 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동안 소홀했던 마음교육과 과제에 집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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